
자율주행 안전성 높이는 독자 AI 칩, 전기차 전력 효율의 핵심 키워드
현대차와 기아가 최근 공개한 자체 개발 인공지능 반도체는 로보틱스 기술을 넘어 미래 전기차의 핵심 경쟁력을 좌우할 중요한 기술적 자산으로 평가받습니다. 이번에 개발된 온디바이스 AI 칩은 외부 서버나 클라우드 연결 없이도 기기 내부에서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처리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는 네트워크 지연 시간을 최소화하고 보안성을 높이는 동시에 전기차 시스템 전반의 반응 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토대가 됩니다.
해당 AI 칩은 5와트 이하의 초저전력으로 작동하도록 설계되어 전기차의 가장 중요한 과제인 배터리 효율성 측면에서 강력한 강점을 가집니다. 차량 내 연산 장치의 전력 소비를 최소화하면 주행 거리 확보에 유리하며 대용량 데이터를 처리해야 하는 자율주행 환경에서도 전력 관리의 최적화를 이룰 수 있습니다. 특히 전력 효율이 높은 신경망처리장치 기술을 통해 배터리 관리 시스템의 정밀도를 높이고 에너지 소모를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자율주행 기능의 안전성과 신뢰성 역시 이 AI 칩의 적용으로 한 단계 진화할 전망입니다. 지하 주차장이나 터널과 같이 통신 환경이 열악한 장소에서도 칩 내부의 자체 연산을 통해 사물을 인지하고 상황을 판단할 수 있어 끊김 없는 안전 기능을 제공합니다. 이러한 온디바이스 AI의 특성은 긴급 제동이나 차선 유지와 같이 즉각적인 반응이 필요한 주행 보조 시스템의 성능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키는 데 기여합니다.
배터리 관리 측면에서는 인공지능 기반의 분석 모델을 통해 배터리의 수명을 예측하고 이상 징후를 사전에 탐지하는 기술이 더욱 정교해질 것입니다. 현대차그룹은 이미 디지털 트윈 기술과 AI를 결합하여 개별 차량의 주행 데이터를 분석하고 최적의 배터리 상태를 유지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자체 개발한 칩이 양산차에 본격적으로 탑재되면 실시간 데이터 학습을 통해 운전자의 습관에 맞춘 개인화된 전력 최적화 솔루션이 가능해집니다.
현대차와 기아는 2025년을 기점으로 모든 판매 차종에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능을 기본 적용하고 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 체제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이번 AI 칩 개발은 단순히 하드웨어의 내재화를 넘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긴밀하게 통합된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전략의 일환입니다. 이러한 기술적 기반은 향후 전기차 사용자가 별도의 하드웨어 교체 없이도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최신 지능형 기능을 누릴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것입니다.
현재 이 칩은 로보틱스 분야에서 우선적으로 성능과 품질 검증을 마쳤으며 향후 자율주행과 전장 분야로 적용 범위가 점진적으로 확대될 계획입니다. 현대차그룹은 텐스토렌트와 같은 글로벌 AI 반도체 기업과의 협력과 자체 개발 역량을 결합하여 미래 모빌리티에 최적화된 맞춤형 반도체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전기차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이러한 반도체 내재화 전략은 차량의 성능 향상은 물론 공급망의 안정성까지 동시에 확보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