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플릭스, 2026년부터 생성형 AI 광고 도입
넷플릭스는 2026년부터 자사의 광고 지원 요금제 사용자들에게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광고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넷플릭스가 광고 수익을 높이고 스트리밍 시청자들에게 더욱 개인화되고 매끄러운 광고 경험을 제공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넷플릭스는 이를 위해 콘텐츠 중간에 삽입되는 중간 광고와 사용자가 콘텐츠를 일시 정지할 때 나타나는 일시정지 광고 두 가지 형태의 AI 기반 광고를 선보일 예정이다. 넷플릭스는 뉴욕에서 열린 'Upfront 2025' 행사에서 이러한 광고 전략을 공개했다. 광고 부문 사장 에이미 라인하드는 이 자리에서 "넷플릭스 회원들은 중간 광고에 대해 콘텐츠만큼이나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하며 AI 기술이 이러한 집중도를 더욱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넷플릭스의 AI 광고는 시청자의 시청 이력, 행동 패턴, 감정 상태 등을 분석해 가장 적절한 광고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새롭게 도입될 AI 광고는 광고주가 프로그램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광고를 만들 수 있도록 하는 '모듈형' 광고 형식으로 설계되고 있다. 이는 제품 배치나 오버레이, QR 코드 등 다양한 형식을 통해 제공되며, 콘텐츠와 광고 사이의 경계를 흐리게 만들어 시청 경험을 방해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넷플릭스는 이를 통해 광고에 대한 시청자의 몰입도와 반응률을 높이고자 한다. 현재 넷플릭스의 광고 지원 요금제는 월 7.99달러로 책정되어 있으며, 9,400만 명 이상의 활성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이는 전체 신규 가입자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이 요금제를 통해 보다 많은 사용자를 유치하고, 광고 수익을 획기적으로 증대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실제로 넷플릭스는 2025년 한 해 동안 광고 수익을 두 배로 늘리는 것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광고 기술과 분석 도구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넷플릭스가 도입할 생성형 AI 광고는 광고 환경 전반에 중대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기존에는 광고가 일방적으로 제공되던 반면, 이제는 시청자의 감정 상태와 관심사를 반영한 맞춤형 광고가 실시간으로 제공되는 시대가 열릴 예정이다. 이는 넷플릭스뿐 아니라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나 유튜브 등 다른 스트리밍 서비스에서도 AI 기반 광고 전략이 활발히 시도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향후 스트리밍 산업의 중요한 흐름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변화는 광고주에게는 더욱 정교하고 효과적인 광고 타겟팅 수단을 제공하는 동시에, 시청자에게는 불쾌감 없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광고를 제공하려는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다만, 일부 시청자들은 AI가 개인 정보를 과도하게 수집하거나, 콘텐츠 몰입도를 방해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어 이에 대한 투명성과 사용자 제어 옵션 강화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