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국가별 오픈AI' 이니셔티브 발표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일환

각국 자체 데이터센터 역량 강화 지원 1단계 10개 프로젝트 목표

오픈AI는 ‘국가별 오픈AI(OpenAI for Countries)’라는 이름의 글로벌 이니셔티브를 발표하며 AI 인프라의 세계적 확산을 본격화했다. 이는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MS)가 함께 추진 중인 대규모 슈퍼컴퓨터 인프라 프로젝트 ‘스타게이트(Stargate)’의 일환으로, 각국이 자국 내에서 직접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AI 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오픈AI는 이 계획을 통해 AI 기술이 특정 국가나 기업에 집중되지 않고, 다양한 국가가 공동으로 기술을 활용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는 향후 더 강력한 AI 모델을 학습시키기 위한 방대한 연산 능력을 제공하기 위해 설계된 초대형 AI 컴퓨팅 인프라 구축 계획이다. 초거대 AI 모델은 기존보다 훨씬 많은 데이터와 더 높은 처리 능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이를 감당할 수 있는 새로운 데이터센터 설계와 배치가 필수적이다. 이러한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오픈AI는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 여러 국가에서 AI 기반 기술과 인프라를 함께 발전시키는 방향을 모색하고 있으며, ‘국가별 오픈AI’는 이러한 전략의 핵심 축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 이니셔티브의 주요 내용은 각국이 자체적인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AI 모델 학습과 추론을 현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데이터센터는 AI의 핵심 기술 요소로, 대규모 데이터를 저장하고 처리할 수 있어야 하며, AI 기술을 실제로 활용하려면 이러한 인프라가 필수적이다. 특히, 각국이 자국 내 데이터센터를 갖게 되면 데이터 주권을 확보할 수 있으며, 각 지역의 문화와 언어, 정책 환경에 맞는 맞춤형 AI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오픈AI는 이번 계획의 첫 단계로, 10개 국가 또는 지역과 협력하여 맞춤형 데이터센터 구축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기술 이전, 인력 교육, 운영 전략 개발 등 다양한 형태의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각국의 구체적인 상황에 맞춘 협력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이러한 형태의 파트너십은 단순한 기술 수출이 아니라, 상호 호혜적인 전략적 협력 관계로 해석된다. 오픈AI는 이를 통해 각국이 독자적인 AI 생태계를 육성할 수 있도록 도우며,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AI 역량 격차를 완화하는 데도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AI 기술이 국가의 경제력과 직결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오픈AI의 발표는 국제 사회에서의 기술 주도권 경쟁과도 맞물린다. 특히 개발도상국이나 AI 인프라가 취약한 지역에는 이번 이니셔티브가 기술 격차를 해소하고 자국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다만, 데이터센터의 구축과 운영에는 막대한 자금과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되며, 장기적인 유지 관리와 친환경 에너지 확보 등의 과제도 존재한다. 오픈AI는 이러한 점을 인식하고 있으며, 각국의 여건에 맞춘 지원 방안을 설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별 오픈AI’는 AI 기술을 특정 기업이나 국가의 전유물이 아닌, 전 세계가 공유할 수 있는 공공재로 보려는 오픈AI의 철학을 반영한다. 스타게이트와 같은 초대형 프로젝트가 제공하는 인프라와 자원을 바탕으로, 여러 국가가 자립적이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AI를 개발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 이 계획은 글로벌 AI 생태계의 다변화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AI의 민주화를 실현하고 기술 발전의 혜택을 전 세계로 확산시키는 데 있어서, 이번 이니셔티브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