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만히 앉아 일한다면 어떤 내복이 따뜻할까
겨울철 영하의 기온이 계속되면서 체온 유지를 위해 내복을 찾는 이들이 많아졌습니다. 시중에 판매되는 내복은 크게 보온내복과 발열내복으로 나뉘는데 이 둘은 따뜻함을 유지하는 근본적인 원리에서 차이를 보입니다. 보온내복은 전통적인 방식으로 원단 사이에 공기층을 두껍게 형성하여 몸의 열이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차단하는 역할을 합니다. 반면 발열내복은 신체의 수분이나 외부 에너지를 열로 전환하는 특수 소재를 사용하여 스스로 열을 내는 기능성에 초점을 맞춥니다.
발열내복의 핵심 원리는 흡착열입니다. 우리 몸은 가만히 있어도 미세한 수증기를 배출하는데 발열 소재가 이 수분을 흡수하면서 운동 에너지가 열 에너지로 변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따라서 발열내복은 땀이 나거나 활동량이 많을 때 효율이 극대화되는 특성이 있습니다. 가벼운 두께로 옷맵시를 살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피부가 건조한 사람에게는 오히려 수분을 빼앗아 가려움증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보온내복은 면이나 울처럼 공기를 많이 머금는 소재를 겹겹이 쌓아 올린 형태가 많습니다. 최근에는 에어포켓을 형성하는 가공 기법을 통해 두께는 얇아지면서도 열 차단 능력은 높인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외부 공기의 유입을 막고 내부의 온기를 보존하는 데 최적화되어 있어 한번 데워진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능력이 탁월합니다. 직물 자체가 주는 포근한 착용감이 특징이며 민감한 피부에도 자극이 적습니다.
사무실에서 가만히 앉아서 일하는 시간이 많은 경우에는 활동량이 적어 몸에서 배출되는 수분량이 많지 않습니다. 이런 환경에서는 발열내복의 발열 기작이 제대로 작동하기 어렵습니다. 발열 소재는 신체가 움직이며 열을 내야 시너지 효과가 발생하는데 정적인 상태에서는 오히려 얇은 원단 때문에 한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움직임이 적은 직장인에게는 체온 손실을 물리적으로 막아주는 보온내복이 더 효과적인 선택이 됩니다.
실제 사용자들의 후기에 따르면 사무실 내 냉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모가 들어간 보온내복이나 고중량 면 소재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합니다. 발열내복은 출퇴근길 지하철이나 야외 활동 시에는 유용하지만 난방이 가동되는 실내에서 가만히 있을 때는 보온내복의 안정적인 따스함을 따라오지 못한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특히 사무실은 건조하기 쉬우므로 피부 수분을 이용하는 발열 내의보다는 피부 보호 측면에서도 보온 내의가 유리합니다.
결론적으로 자신의 생활 패턴을 고려한 선택이 중요합니다. 야외 활동이 잦고 활동량이 크다면 얇고 가벼운 발열내복을 추천하며 사무직처럼 고정된 자세로 오래 머무는 경우에는 두툼한 공기층을 형성하는 보온내복을 고르는 것이 현명합니다. 올바른 내복 선택은 단순한 보온을 넘어 겨울철 업무 효율을 높이고 건강을 지키는 가장 쉬운 방법이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