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란다 수도 동파 방지법, 냉수와 온수 모두 틀어야 할까?
겨울철 기록적인 한파가 찾아오면 베란다와 같이 외부 기온에 직접 노출되는 구역의 수도 계량기와 배관은 동파 위험에 직면합니다. 특히 영하 10도 이하의 기온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는 단순히 물을 조금 흘려보내는 것만으로도 배관 내 압력을 낮추고 흐름을 유지하여 결빙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베란다에 설치된 두 개의 수도꼭지는 각각 냉수와 온수 배관이 독립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변 환경의 온도 변화를 주시하며 철저한 사전 대비가 필요합니다.
베란다 수도의 동파 방지를 위해서는 냉수뿐만 아니라 온수 쪽 배관도 세심하게 관리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많은 사용자가 냉수만 틀어두면 충분하다고 생각하기 쉬우나, 온수 배관은 사용 빈도가 낮을 경우 고인 물이 더 쉽게 얼어붙어 보일러 고장이나 배관 파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야간이나 외출 시에는 냉수와 온수 양쪽 모두를 아주 가늘게 물방울이 떨어지는 정도로 틀어놓는 것이 안전한 관리 방법입니다.
온수를 틀어놓을 때 발생하는 가스비나 난방비 부담은 수도꼭지의 개방 정도와 보일러의 작동 방식에 따라 달라집니다. 보일러가 온수 공급을 인식하기 위해서는 일정 수준 이상의 유량이 확보되어야 하므로, 아주 미세하게 물을 흘려보내는 경우에는 보일러가 점화되지 않아 가스비 상승이 거의 발생하지 않습니다. 반면 물줄기가 굵어질 경우 보일러가 지속적으로 가동되어 비용이 증가할 수 있으므로, 보일러가 작동하지 않는 최소한의 흐름을 유지하는 것이 경제적인 요령입니다.
수도 요금 측면에서도 동파 후 수리 비용과 비교했을 때 소량의 물을 흘려보내는 비용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입니다. 40초에 종이컵 한 잔을 채울 정도의 속도로 물을 흘릴 경우, 한 달간 지속하더라도 수도 요금의 인상 폭은 미미한 수준에 그칩니다. 이는 동파 사고 발생 시 지불해야 하는 배관 교체 비용이나 아랫집 누수 피해 보상 비용과 비교할 때 매우 효율적인 예방 투자라고 볼 수 있습니다.
수도꼭지별로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서는 배관 주위를 헌 옷이나 보온재로 감싸 외부 찬바람을 직접 맞지 않게 하는 물리적 차단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특히 베란다 창문의 틈새로 들어오는 황소바람은 배관 온도를 급격히 낮추는 주범이므로 문틈을 막는 에어캡이나 테이프를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냉수는 상대적으로 흐름이 원활한 편이지만, 온수는 보일러와 연결된 경로가 복잡하므로 온수 쪽 수도꼭지도 반드시 점검 대상에 포함해야 합니다.
종합적으로 베란다 동파 방지는 냉수와 온수의 균형 있는 관리가 핵심입니다. 기온이 영하 5도 이하로 내려갈 때는 냉수를, 영하 10도 이하의 극심한 한파 시에는 온수 배관까지 함께 관리하는 유연함이 필요합니다. 물을 틀어둘 때는 보일러 가동 여부를 확인하여 불필요한 가스 낭비를 막고, 배관 자체의 보온력을 높이는 작업을 추가함으로써 올겨울 수도 시설을 안전하고 경제적으로 보호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