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분기 배당금 5% 인상 발표… AI 투자 확대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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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AI 인프라 투자 강화 속 주주 환원 정책 지속
메타 플랫폼스(Meta Platforms, Inc.)가 2025년 1분기 분기 현금 배당금을 5%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클래스 A 및 클래스 B 보통주 각각에 대해 주당 0.525달러의 배당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배당금 지급일은 2025년 3월 26일이며, 2025년 3월 14일 업무 종료 시점 기준 주주들이 대상이다.
이번 배당금 인상은 메타가 인공지능(AI) 분야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는 가운데 이루어졌다.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650억 달러 규모의 AI 투자 계획을 공개하면서, 급변하는 AI 시장에서 장기적인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지금이 최적의 투자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메타는 AI 인프라 확장을 위한 데이터센터 구축과 연구개발(R&D)에 집중하고 있으며, 자사의 AI 모델을 고도화하는 데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메타의 주가는 최근 18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1990년 이후 나스닥100 지수에서 가장 긴 상승 랠리 중 하나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메타 주가는 24.4% 상승했으며, 지난해 대비 54.5%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이는 AI 투자 확대와 안정적인 실적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결과로 풀이된다.
한편, 메타는 최근 유럽연합(EU)에서 진행된 반독점 소송에서 패소하며 8억 4,60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이에 따라 경쟁사들의 광고 서비스가 자사 플랫폼에 게재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메타의 광고 사업 모델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요소로 평가되며, 향후 광고 매출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또한, 메타는 AI 인프라 관련 감가상각 회계 방식을 일부 변경했다. 감가상각 기간을 5.5년으로 연장함으로써 연간 감가상각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2025년에는 관련 비용이 29억 달러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회계 조정은 순이익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하고 있다.
금융 시장에서는 메타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월가 전문가 48명 중 44명이 '매수' 의견을 제시했으며, 평균 목표주가는 764.61달러로 현재 대비 약 5% 추가 상승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I 투자 확대와 비용 절감 전략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메타의 이번 배당금 인상은 주주들에게 긍정적인 소식으로 평가된다. AI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함께 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되며, 향후 실적 발표와 AI 사업 확장 여부가 메타의 주가 흐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